뜨끈뜨끈한 석쇠구이 어패류가 맛있다! 해녀 오두막을 체험하러 가자!

뜨끈뜨끈한 석쇠구이 어패류가 맛있다! 해녀 오두막을 체험하러 가자!

"해녀"를 아십니까? 바다 속으로 잠수해 조개나 해조류를 채취하는 여성을 말합니다. 국가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일본에서 해녀가 있는 곳은 몇 군데밖에 없습니다. 그런 희소한 존재인 해녀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곳이 도바ㆍ시마 지역입니다. 약 50초 정도 숨을 멈추고 물 속으로 들어가 전복이나 소라 같은 조개류나 새우를 잡는 기술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예로부터 이 지역에서 해녀들이 계속 활동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다 자랄 때까지 잡지 않는다’는 약속, 즉 어패류가 근절되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서로 보호하자는 약속을 모두가 잘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바다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연 친화적인 전통 채취방식입니다.

"해녀 오두막 체험"이란?

"해녀 오두막 체험"이란?
도바ㆍ시마 지역의 해변에는 해녀가 일하는 도중에 잠시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해녀 오두막"이 있습니다. 지금도 몸소 물 속으로 들어가는 해녀들이 아침에 잡은 조개를 소박한 분위기의 오두막에서 석쇠구이로 만들어 주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해녀 오두막 체험"입니다. 그 매력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선한 활조개 석쇠구이를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어패류의 프로인 해녀가 화톳불 위에서 구워주기 때문에, 가장 맛있는 절묘한 타이밍에 드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도 몸소 물 속으로 들어가는 건강한 해녀 할머니들이 직접 구워서 대접해 준다는 점. 고기잡이 체험담 또는 맛있게 각 식재료를 먹는 법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해 줍니다. 해녀들은 일본어로 말하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통역이 필요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해녀 할머니들로부터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도 호평입니다.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은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습니다! 숯불 향도 최고! 닭새우, 전복, 활소라, 히오우기조개, 큰바지락 등 계절에 따라 제철 어패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히오우기조개입니다. 심홍색, 노란색, 연붉은색, 백색, 주황색, 보라색 등 화려한 조개껍질이 특징입니다. 조개살은 농후하고 맛있어요!

계절이나 플랜에 따라서는 고급 식재료인 닭새우를 즐길 수도 있어요!

해녀 오두막을 체험하는 '하치만카마도'!

해녀 오두막을 체험하는 '하치만카마도'!
도바ㆍ시마 지역에는 여러 곳에 해녀 오두막이 있지만,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곳은 '하치만카마도'입니다. 해녀분들이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랩핑 장식의 전용 셔틀버스가 도바역에서 여러분을 맞이해 드립니다. 이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약 30분이면 하치만카마도에 도착합니다. 이용하실 분은 메뉴를 예약하실 때 버스도 함께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도바에서 차로 약 30분, 깊은 숲 속으로 나 있는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넘으면 어느새 탁 트인 경치가 시야에 가득 펼쳐집니다. 잔잔한 수평선을 옆으로 바라보고 가다 보면, 한때 해녀들의 조업으로 크게 번창했던 마을 ‘오사쓰’의 해녀 오두막 ‘하치만카마도’가 나옵니다. 우선 얼굴만 넣으면 해녀로 변신하는 패널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시면 숯과 석쇠가 있는 아궁이가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요리가 나올까나?’ 식사를 준비해 주는 해녀의 모습을 보면서 기대와 설렘 속에서 기다립니다. 해녀 분들의 추천 요리는 전복입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 큰 전복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정말 각별하다고 합니다.

아침에 바다에서 잡은 것을 어패류의 프로인 해녀들이 눈앞에서 직접 구워줍니다. 신선한 어패류를 해변에서 바로 굽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고 즐기는 자연의 은혜 그 자체입니다. 바닷물의 소금 간이 절묘할 뿐만 아니라 흘러 넘치는 조개즙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입니다! 구워서 바로 뜨끈뜨끈하게 먹을 수 있는 입안의 행복입니다.

해녀 오두막 ‘하치만카마도’의 인기 메뉴 ‘셀럽 기분 코스’에는 4종류의 조개, 신선한 생선회, 국, 밥, 과일에 차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우 맛국물을 사용한 된장국 안에는 오사쓰에서 잡은 파래가 들어 있습니다. 생생하고 진한 녹색 파래이며, 김을 좋아하는 분들이 찾는 특별한 바다 향기를 자랑합니다. 새우살도 들어 있습니다. 된장도 직접 만든 것을 사용하는 등 모든 요리가 자연의 맛을 살리고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외국인 여행객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는 메뉴가 ‘해녀의 이야기를 듣는 Tea Time(간식) 체험’입니다. 해녀는 일본어로 말하지만, 말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소탈하고 해맑은 해녀들로부터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마치 옛날부터 알고 지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만약 통역 가이드가 있다면, 관광 상품으로서 보여주는 차원이 아닌 진짜 해녀의 생활, 숨을 멈추고 잠수해서 어패류를 잡는 작업 모습 등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이색문화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근처에서 잡은 해산물을 기념선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파래는 된장국에 약간 넣기만 해도 바쁜 아침 시간에 영양만점 요리가 됩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맛있습니다! 어떤 된장에도 잘 어울리는 파래를 강력 추천합니다.

손으로 직접 만든 귀여운 해녀 앞치마. 환영 인사 ‘어서 오세요’ 옆에는 꾸벅 절을 하는 해녀 마스코트.
해녀 분의 말씀을 들어 보면 오사쓰 지역의 해녀는 옛날부터 뭐든지 스스로 만들어 왔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손가락을 움직이고, 주변 물건들을 손질하고, 바다로 잠수하고, 바다에서 올라와 몸을 녹이면서 재미있게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아마도 이 모든 것이 건강의 비결일 것입니다.

해녀 오두막 ‘하치만카마도’ 앞으로 펼쳐진 해변가의 제방. 앞치마의 빨간색과 가스리 옷감의 감색이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잘 어울립니다. 이곳에서는 전복을 비롯한 바다의 진미는 물론 상냥하고 소탈한 해녀 분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에는 사람의 손으로는 결코 만들 수 없는, 자연이 빚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없이 펼쳐지는 빛나는 바다를 눈 앞에 두고, 오로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풍요로운 한때를 지내 보시면 어떨까요?

이 기사에서 소개한 명소